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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와의 소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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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098회 작성일 10-10-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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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먼저 상대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잘 들을 수 있는 법... 가정지원센터에서 우리 청소년을 책임지고 있는 부모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는 단어가 바로 ‘자녀와의 소통’ 이다 최근에는 이 소통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진 듯하다. 소통에서 간과하기 쉬운 것은 소통이란 파트너가 대등한 관계에 있을 때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자녀 관계같이 대등하지 않은 관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권력을 더 가진 자의 인내와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 흔히 소통으로 약속하는 ‘잘 듣기’는 적어도 대등한 파트너가 자신의 입장을 동등한 수준으로 이야기한다는 전제하에 출발한다. 닫힌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 잘 듣는다는 것은 부모-자녀관계나 혹은 영향력에서 차이가 있는 집단의 관계에서는 바로 적용되지 못한다. 작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교생이 200명을 넘어서면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도 자녀와 좋은 관계를 갖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이 자녀와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자녀와의 관계에서 핵심은 소통이지만 소통을 위한 핵심은 자녀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과 관심이며, 결국 의사소통 훈련이란 부모님이 그런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청소년 자녀에게 알릴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듣기는 말하는 상대가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상대가 기꺼이 표현하기까지는 우선 신뢰관계가 구축되어 있어야 가능한 법이다. 내 생각과 태도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야 가능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에게 내 희망을 표현해도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는 확신,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단어가 아니라 내 소망을 표현해도 상대가 들어줄거라는 믿음, 그리고 기꺼이 상대가 내 바램을 알게 된다면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믿음 말이다. 이러한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상대가 원하는 말을 골라 하게 되고 진심으로 내가 원하는 것은 입을 닫게 된다. 더구나 그것이 평등한 관계가 아닌 권력관계에 한쪽이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결국 중요한 것은 상대가 솔직한 생각과 태도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나를 신뢰하는가이다. 상대가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나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다. 출처 :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http://news.familynet.or.kr/main/section/view?no=64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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