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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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상식
△호흡기 질환상기도 감염 중 가장 흔한 감기는 어른의 경우 1년에 평균 2~4번, 어린이의 경우 6~10번 정도 걸린다. 그런데 사시사철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이 있다. 평균 한달에 한번 이상 감기에 걸리는 아이들로 생활환경이 특별히 나쁘지도 않은데도 자주 감기를 앓는다면 한번쯤 병원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흔히 감기는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영양공급과 수분섭취만으로도 1주일 이내 저절로 좋아지나 유달리 기침이나 콧물 등이 오래 가고 자주 반복되는 호흡기 증상은 실제로는 감기가 아닌 다른 호흡기 질환인 경우들이 많다. 마치 감기처럼 나타나는 증상을 가진 어린이 호흡기 질환에는 기관지 천식, 모세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폐렴, 기도 이물, 결핵, 만성기관지염 등이 있다.
▲천식 감기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기관지 천식 등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기침이 심하고 숨이 차며 가래 끓는 소리를 내지만 아주 어린이에게는 감기와 증상 등이 유사하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는 아이들에겐 가습기 사용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 습도가 너무 높으면 알레르기 반응 원인물질인 집먼지 진드기 등의 번식이 용이해져 집안에 곰팡이류의 서식이 늘 수도 있다. 가습기는 항상 깨끗하게 하고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한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환경관리나 교육 등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모세 기관지염 작은 기도의 염증 폐쇄로 생후 2세 이전의 영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돌 전후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와 가랑가랑한 가래 끓는 소리를 내며 발작적인 기침을 많이 하고 숨이 가빠 숨쉴 때마다 가슴이 쑥쑥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이 주원인이지만 반복적으로 모세 기관지염을 앓은 아이에게는 천식으로 발전하는 경우들이 많다.
▲폐렴 감기의 합병증으로 세균에 감염돼 폐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열이 나고 기침이 지속되며 가래의 양이 많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가래를 잘 뱉어내면서 항생제 치료를 계속한다. 어린이의 경우 우유나 음식물을 삼킬 때 폐 속으로 들어가 생기는 흡인성 폐렴도 잘 생긴다. 이 경우에는 열이 심하고 기침과 가래가 많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입원치료를 하는 경우들이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 초등학생 10명 중 1명은 앓을 정도로 흔하다. 열은 없고 발작적인 재채기, 코가려움증,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오래 앓으며, 재발되기 쉬워 ‘감기를 달고 산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내 습도를 높이고, 항히스타민제와 코가 막히지 않도록 코 속에 약을 뿌려 넣는 치료가 많이 쓰인다. 오랫 동안 심하게 앓으면 비후성비염으로 악화돼 코가 항상 꽉 막혀 있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축농증(만성 부비동염) 누런 콧물을 자주 흘리고 목 뒤로 가래가 넘어가 목을 킁킁거리거나 자주 기침을 하는 등의 증상들이 생긴다. 심하면 만성적인 두통, 집중력 장애, 코 주변의 통증 등이 생기기도 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오래 되면 냄새를 아예 맡지 못하는 수도 있다. 대개 2세 이상의 어린이에게서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나 기침과 콧물이 2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고열이 나거나 진하고 누런 콧물이 흐른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수술보다는 항생제와 콧물치료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급성인 경우 2주일, 만성일 때는 4~6주일 정도 항생제로 치료한다.△어린이 비만소아 비만의 70% 정도가 성인 비만으로 진행되며 치료하기도 쉽지 않고 비만의 합병증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계 합병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이미 소아에서 나타난다. 사춘기가 일찍 나타나거나 우울증 등 일상생활을 위축시키는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다. 어린이가 비만하고 대사증후군의 위험인자를 갖춘 경우 위험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비만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줘야 한다. 식이요법과 운동습관 개선 등으로 치료하며 약물요법이나 수술은 하지 않는다. 어린이에게만 식이요법을 강요하기 어렵고 대부분의 비만 어린이들은 가족의 음식습관을 따라 하는 경향이 큰만큼 비만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선 온 가족이 함께 식이요법을 실천하는 게 좋다. 지나치게 살빼기에 집착해 음식량을 줄일 경우 키가 크지 않거나 올바른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 어린이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는 유지하는데 초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운동을 시킨다. 운동은 부모가 함께 해야 어린이들도 즐겁게 따라 한다. 어린이 비만은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선 계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다.<도움말 황일태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소아과 교수>
* 경기일보 2008. 1. 16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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